2026.08.26

주방 하나를 만드는 데 몇 가지를 정할까요

주방 하나를 만드는 데
몇 가지를 정할까요

완성된 사진 한 장 뒤에는, 그 전에 정해야 했던 것들이 있습니다.

인테리어를 알아볼 때는 가격부터 보게 됩니다. 같은 평수, 같은 공사라면 가격만 비교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완성된 집이 나오기까지 정해야 하는 것들은 견적서에 보이지 않습니다.

01

이 집 주방은 세로로 길었습니다

봉선동 한국아델리움 3차, 37평 아파트입니다. 2014년에 지어진 집이었습니다.

주방이 세로로 길고, 한쪽 벽면을 수납장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쓰시려는 가전과 식탁을 함께 놓기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시공 전 봉선동 한국아델리움 3차 37평 주방 전경. 세로로 긴 구조와 한쪽 벽면을 차지한 기존 수납장

02

먼저 정한 것은 식탁 자리였습니다

식탁이 놓일 만큼의 공간을 먼저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공간에 맞춰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가구를 다시 구성했습니다.

하부장은 쓰시려는 가전이 알맞게 들어가도록 짰습니다. 어디에 무엇을 넣을지가 먼저 정해져야 가구의 크기가 나옵니다.

식탁 자리를 먼저 확보한 주방 가구 배치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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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 기록에 적힌 것만 이만큼입니다

구조를 어떻게 잡을지, 수납을 얼마나 확보할지. 냉장고와 냉동고와 김치냉장고를 빌트인으로 넣을지.

인덕션과 오븐, 식기세척기와 정수기의 자리는 어디로 할지. 밥솥과 커피머신, 에어프라이어와 음식물처리기는 어디에 둘지. 상판은 무엇으로 하고 하드웨어는 어떤 제품을 쓸지.

주방 한 곳의 이야기입니다.

주방 한 곳을 위해 정리된 실제 미팅 기록과 결정 항목 리스트

04

도면은 한 번에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일랜드 크기를 줄였습니다. 냉장고장 옆에 키큰장을 더했습니다. 싱크 쪽 벽은 일부만 타일을 붙이려다 벽면 전체를 타일로 마감하기로 바꿨습니다.

상부장을 없애고 후드를 드러내는 안도 함께 검토했습니다. 주방만 세 차례 다시 그렸고, 홈바는 세 가지 안을 만들어 비교했습니다.

같은 시점에서 비교한 홈바 1안
같은 시점에서 비교한 홈바 2안
같은 시점에서 비교한 홈바 3안

05

하나를 정하면 다른 하나가 따라 바뀝니다

아일랜드를 줄이면 통로가 넓어집니다. 키큰장을 더하면 수납이 늘고, 그만큼 다른 자리가 줄어듭니다. 상부장을 없애면 시선은 트이고 수납은 줄어듭니다.

항목을 하나씩 고르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고른 것들이 서로 맞는지를 다시 봐야 합니다. 도면을 여러 번 그리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정할 것이 많다는 건,
혼자 정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06

먼저 말씀하지 않은 것도 함께 정합니다

조명을 어디에 둘지, 콘센트를 몇 개 어디에 낼지, 마감을 어떻게 처리할지, 가구의 비례를 어떻게 잡을지. 콘센트 하나의 자리도 가구가 정해져야 나옵니다.

이런 것은 먼저 떠올리지 못하셔도 괜찮습니다. 디자이너가 검토하고 먼저 제안합니다.

완성된 봉선동 한국아델리움 3차 37평 주방 전경
1204디자인 로고

사진 한 장 뒤에
이만큼의 결정이 있습니다

원하시는 모습을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그 뒤의 깊이는 1204디자인이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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